예수님은 공생애 사역 기간에 복음 전파뿐 아니라 질병과 아픔 중에 있는 백성을 고쳐주셨다. 먹을 것이 부족한
사역 현장에서는 ‘오병이어’ 기적으로 공급하셨다. 창립 20주년을 맞은 국제사랑재단(총재 김삼환 목사·이사장 김승학 목사·대표회장 김영진 장로)은 ‘민족 사랑 세계 사랑’이라는 구호 아래 국내외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구제와 선교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
2004년 10월 고 김기수 경북 안동교회 원로목사 등이 주도해 창립된 재단은 필리핀 캄보디아 러시아 케냐
라이베리아 미국 등 6개국에 지부를 두고 있다. 14명 선교사를 파송해 식량 지원과 나무 심기, 의약품 지원,
교회 개척 사역, 직업훈련 등 전방위적 선교를 펼치고 있다.
재단은 2012년부터 결식 어린이를 위해 국민일보와 함께하는 ‘북한 및 지구촌 결식 어린이 한 생명 살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사순절 기간 전국 교회와 성도들이 금식하거나 절식한 뒤 보내온 후원금으로 어린 생명을 살리는 운동이다.
지금까지 분유·이유식·사랑빵 보내기, 무료 급식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해왔다. 올해는 필리핀 러시아 라이베리아 등 해외 결식 어린이 캠페인으로 진행된다.
2006년 북한에 농기자재(철판 손수레 삽 등) 지원을 시작으로 농업 선교를 진행했으며 결핵 어린이 돕기 캠페인을 통해 결핵약과 영양제도 지원했다. 또 북한과 가까운 중국에 빵 공장을 세워 사랑빵도 지원했다. 보육기관에 필요한 물품과 김장김치, 석탄, 방한용품도 보냈다.
재단은 북한에 묘목도 보낸다. 북한은 땔감 부족으로 무차별적인 벌목이 진행되고 있으며 먹거리 부족으로 인해 뙈기밭(텃밭)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산림이 심각하게 훼손돼 가뭄과 홍수, 산사태 등 자연재해가 빈번하다. 이는 식량난과 경제난을 만들어 결국 만성 재해로 이어진다.
현재 경색된 남북 관계와 꼬인 국제 정세로 직격탄을 맞는 북한 선교는 어려움이 적지 않다. 김승학 재단 이사장은 5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대북 사업을 진행하기에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새로운 선교 전략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러시아 연해주 라지돌리나에 있는 동북아지부는 북한 선교 전초 기지다. 이곳에 통일을 준비하는 인재 양성과 러시아 교역자 재교육을 위한 동북아연해주신학교가 있다. 2010년 개교한 뒤 2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7명에게 목사 안수를 베풀었다. 이들은 동북아지부가 개척한 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다. 2008년부터는 러시아 현지인을 위한 무료 침술 사역을 하고 있으며 독거노인과 생활이 어려운 이들에게 무료 급식도 하고 있다.
캄보디아 지부에서는 현지인의 자립을 위한 사역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지부장 황진우 선교사는 캄보디아 프놈펜에 비즈니스 사역을 목표로 목공기술학원을 설립했다. 목공과 용접 등 직업훈련을 통해 현지 청년들의 일자리를 마련해주고 국제사랑교회에서 목회도 한다. 이외에도 프놈펜에서 4시간 거리에 있는 스떵뜨렁 지역에서는 현지인 자립과 역 선교를 목표로 한 학교와 밥퍼 사역이 이어지고 있다.
필리핀 선교센터에서는 민도르섬 등 소외된 지역에 28개 교회를 개척하고 선교사를 양성하는 교육이 활발하다. 개척한 교회들이 연합해 초등학교를 비롯해 지역 사무소와 업무 협약을 맺고 성경 말씀을 전하고 있으며 교도소 사역의 열매를 맺고 있다.
재단은 또한 2014년 아프리카 미전도종족 선교의 하나로 케냐 마킨두시내 외곽 키신고에 마사이족 교육을 위한 학교를 설립했다. 이곳에서는 마사이 부족 중 명석한 여자아이를 발굴해 지도자로 양성하고 있다.
재단은 2009년부터 2년마다 영곡(靈谷) 봉사대상 시상식을 열어 영적인 불모지에서 복음을 전하며 고군분투하는 사역자를 격려하고 있다. 영곡은 2007년 소천한 김기수 목사의 호다. 김 목사의 정신을 기념하며 해외선교사와 국내 사회봉사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사랑비전대회는 재단의 사랑 나눔 행사로 2008년부터 가정의 달인 5월이 되면 지자체 추천을 받아 극빈층·차상위층 가정을 초청해 사랑을 전하고 있다.
2009년부터 서울역을 중심으로 노숙자와 저소득층 노인들을 위해 ‘해돋는마을’과 공동으로 점심을 제공하고 있으며 저소득 자녀에게 학자금도 전하고 있다.
[원본기사]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