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과 촛불탄핵, 그리고 이어진 장미대선으로 문재인대통령 시대가 열렸습니다.
지난 4년간 박근혜정권의 무능과 독선, 국정농단사태로 힘들었던 많은 국민들에게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정권의 탄생은 기쁘고 축하할 일입니다.
간략한 취임식을 마친 문대통령은 소탈하고 친근한 이미지와 젊고 유능한 청와대 수석비서관과 실무진
임명으로로 새로운 정권에 대한 기대를 더욱 크게 하고 있습니다.
임기끝까지 초심을 잃지않고 정권을 잘 이끌어 국민들을 더 이상 실망시키지않고
박수받으면서 대통령직을 마무리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큽니다.
하지만 여소야대의 상황인 점을 넘어서 그동안 쌓여온 적폐와 수구보수세력의 저항도 만만치 않을 것
이지만 노무현대통령 시절의 여러 시행착오에서 보듯이 정권 내부를 잘 챙기는 것도 만만치 않은
과제일 것 같습니다.
당장 민주당이 문제가 될 것입니다. 벌써부터 민주당내부에서 인수위원회 설치를 둘러싼 친문과 비문
의 갈등뿐 아니라 권력투쟁의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내부에서는 치열하게 논쟁하되 외부에 비쳐지는 모습은 문정권과 더불어 민주당이 여당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민주당으로부터 문정권의 위기가 시작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두번재는 4.16참사를 겪고도 여전히 재난에 대해 갈팡지팡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국민안전처를
비롯해서 행정관료들의 무능을 빨리 정리하고 재난시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의
정립과 더불어 재난이 발생하고 난 뒤의 대처가 아니라 이제는 예방과 안전의 차원에서
확실한 정책과 실행과제를 수행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야한다는 점입니다.
세째는 정권과 여당내부에서 터질 수 있는 부패의 문제를 미리 예방하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검찰과 언론, 재벌 개혁의 과정에서 미숙한 모습을 보이지 말아야 하는 등
여러 과제가 있지만 앞에서 말한 세가지 문제때문에 새로운 정권의 발목이 잡히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제발 새로운 정권이 역할을 잘해서 추운 겨울 광화문에서 발 동동 구르며 촛불을 들었던
시민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꿈을 보여주는 정권이 되기를 바라고
국민들에게 더 이상 상처와 좌절감을 주는 대통령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